[스페인][그란카나리아] 라스팔마스 이곳저곳 추천(명소+맛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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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그란카나리아] 라스팔마스 이곳저곳 추천(명소+맛집 등)

여기 가볼래?/여행지

by 꼰레체 2024. 2.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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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란카나리아의 주도인 라스팔마스(Las Palmas)에서

10년 정도 거주했었다.

라스팔마스는 엄밀히 말해 관광지는 아니고

카나리아 제도의 행정도시 같은 곳이다.

그래서 딱히 볼 만한 관광 요소는 없지만

정형화되어 있는 관광지를 벗어나

카나리아 사람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라스팔마스까지 오는 관광객이 있을까 싶지만

이러한 분들을 위해 소소한 몇 군데를

추천해 볼까 한다.

 

1) 라스칸테라스 해변(Playa de Las Canteras)

https://maps.app.goo.gl/6Rmgj2EPzWbbr6ku5

 

Las Canteras Beach · 스페인

★★★★★ · 해변

www.google.com

 

가장 먼저 추천해야 할 곳은

너무나 당연하게 라스칸테라스 해변이다.

나는 개인적으론 그란카나리아의 어떠한 해변보다

라스칸테라스를 가장 좋아한다.

우선, 수영하기에 너무 좋다.

길게 뻗어있는 해변은

천연 방파제로 둘러싸여 있어

일 년 내내 바닷물이 잔잔한 편이다.

그래서 바닷물에 휩쓸릴 걱정이 없어

아이들이 수영하며 놀기에 아주 적합하다.

그리고 다른 관광지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이 많은 것도 이 해변의 큰 장점이다.

 

 

그리고 해변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도 여는데

우리가 갔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모래와 물로만 만든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심지어 무료여서 놓치면 아쉬운 행사이다.

 

2) 한식당

 

'그란카나리아까지 와서 무슨 한식당이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에 스페인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는

그란카나리아에 있었다.

듣기론 한 때에는 이곳에 한인만

2만 명이 넘게 살았던 적도 있다고 한다.

그 당시에 라스팔마스에는

한국 원양어업 기지가 있었어서

어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었다.

지금은 대부분이 섬을 떠났지만

남은 분들은 식당 등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은 긴자(Ginza)이다.

이름은 일식당 같긴 한데 한국분이 운영 중이고

예전엔 식당 이름이 포석정이었다.

 

밑반찬은 푸근한 집밥 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다.

여긴 탕수육이 미친 듯이 맛있다.

아주 바삭하게 튀기고

돼지고기도 실하게 들어가 있고

소스도 새콤달콤하니 딱 좋다.

한국의 웬만한 중식당과

비빌 수 있는 수준이다.

짬뽕은... 우리 입맛엔 너무 순했다.

여기 주인장 아저씨가 살짝 퉁명스럽고

카드보단 현금을 많이 선호하는데...

그것 빼곤 만족스러운 곳이다.

 

긴자 식당 위치:

https://maps.app.goo.gl/TyyAiYcxdVAnX9tw7

 

Ginza · C. Nicolás Estévanez, 52, 35007 Las Palmas de Gran Canaria, Las Palmas, 스페인

★★★★☆ · 한식당

www.google.com

 

 

사실, 전반적인 만족도로 따지면

미소(Miso) 식당이 훨씬 좋긴 하다.

긴자는 옛 추억이 있어 가긴 했지만

미소 식당은 친절도도 높고

음식도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이라

그란카나리아 여행하면서

일부러 두 번이나 찾아갔다.

 

 

마드리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퀄리티여서

진짜 엄청 많이 주문해서 배 터지게 먹었다.

육개장

알밥

돈까스

회덮밥

돼지불백

순두부

그리고 계란찜은 서비스.

모두 완전 맛있었는데

그나마 덜 만족스러웠던 건 돈가스 정도.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뭐랄까, 엄마가 집에서 해준 맛?

 

미소 식당 위치:

https://maps.app.goo.gl/jXWWTdWDnyipSK1j7

 

Restaurante Miso · Calle Dr. Miguel Rosas, 5, 35007 Las Palmas de Gran Canaria, Las Palmas, 스페인

★★★★★ · 한식당

www.google.com

 

 

3) 라스팔마스 중앙시장

 

여행할 때 재래시장 찾는 걸 좋아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찐 현지인들이 장을 보러 오는 곳이다.

예전엔 훨씬 규모가 컸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중앙시장의 절반 정도가

메르카도나(Mercadona) 슈퍼마켓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던 부분.

 

 

혹시 커피를 격하게 좋아한다면

중앙시장 안에 자리 잡고 있는

Cafe Ojeda를 추천한다.

다양한 지역/종류의 커피원두를

취향껏 블렌딩해 원두 또는 갈아서

포장해 주는 곳이다.

예전에 이곳에 살 때에는

항상 여기에서 커피를 사 먹었는데

기성 제품보다 훨씬 풍미가 좋다.

 

 

4) 80년 역사의 젤라또 가게

 

 

마지막으로 라스칸테라스 해변에

작은 젤라또 가게가 있다.

이름은 Heladería Peña la Vieja

얼핏 보면 지나칠 수 있을 만큼 작은 곳인데

8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근본 젤라또 집이다.

우린 피스타치오, 레몬, 다크초콜릿 등을 먹었는데

이탈리아 젤라또와 비교해 전혀 뒤처지지 않고

가격은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젤라또니

라스칸테라스 해변을 거닌다면

꼭 먹어 보도록 하자. 

 

Heladería Peña la Vieja 위치:

https://maps.app.goo.gl/zou1tMRAZ5n21Ctp6

 

Heladeria Peña la Vieja · 50, P.º las Canteras, 48, 35010 Las Palmas de Gran Canaria, Las Palmas, 스페인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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