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마드리드][맛집] 뜨끈한 우육면이 땡길 때 항상 찾는 허름한 중식당 - La Bahía

마드리드에는
중국인 커뮤니티가 커서
찐 중국밥집이 많다.

이 중에는
삐까번쩍한 곳보다
허름한 식당에
숨은 고수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La bahia이다.
이곳에 최소 매달 두 번은 간다.
그 이유는,
식당 바로 앞에
대형 아시아마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 보러 이곳을 들를 때마다,
뜨끈한 우육면 한 그릇을 조지는 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외관은 아주아주 허름해서
맛집일 거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아무렇게나 방치된 것 같은
꼬질꼬질한 실내도
음식에 대한 퀄리티에
의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곳의 우육면은
내가 마드리드에서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다.

통으로 들어간 청경채 덕분에
맑고 시원한 국물과
큼직큼직한 장조림 맛의 고기가
여기 우육면의 가장 매력 포인트이다.

면이 쫄깃하지 않고 부드러운 게
흠이라면 흠인데,
여친님은 그래서 더 좋다고 한다.
아마 취향 차이인 듯싶다.

 

 

우육면과 가장 어울리는 조합은
머니머니해도 마파두부이다.
이곳의 마파두부는
두반장 향은 적은 편이지만
깔끔하게 매워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마파두부를 시켰으니
맨밥을 빠트릴 수 없지.

우육면 후루룩 먹고,
맨밥에 마파두부 쓱쓱 비벼서
한 입 가득 입안에 넣으면,

극-락

La Bahia 주소 링크:

La Bahía · Calle del Gral. Margallo, 20, 28020 Madrid,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