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은 마드리드를
노잼 도시라고 부른다.
물론 나도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바이다.
특히, 여행객들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나 세비야와 같이
뚜렷한 랜드마크가 있는 도시가
훨씬 더 재밌게 느껴질 테니까.
내 생각에 마드리드는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기보다는
살기 좋은 곳이다.
뭐 하나 특출 난 건 없지만
그렇다고 뒤지는 것도 없어서
그냥저냥 큰 불평 없이 살기에
나쁘지 않은 곳 같다고 생각한다.
마드리드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많은데
그중에서 재미난 곳이 하나 있다.
Parque Europa (Europe Park)
Torrejon de Ardoz라는 지역에 있는 곳인데
유럽의 유명 관광지의 미니어처를
모아둔 곳이다.
입장료가 무료여서일까,
미니어처의 퀄리티가 뛰어나지는 않다.
그냥 비스무리하게 흉내 냈다 정도.
나에게 Parque Europa는
감탄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웃으러 가는 곳이다.
마치, B급 C급 영화를 볼 때
터져 나오는 실소 같은 공원이다.
그렇다고 너무 평가절하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미니어처를 논외로 한다면
꽤나 좋은 공원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제법 갖춰져 있고
식당가, 카페, 바도 꽤 있어서
가족 단위로 놀러 가기 좋은 곳이다.
여행객들이 굳이 시간 들여서 갈 곳은 아니고
주말에 할 일이 없어 무료하다면
심심풀이로 한 번 가볼 만한 곳이다.
Parque Europa 위치 링크:
Europe Park · 28850 Torrejón de Ardoz, Madrid, 스페인
★★★★★ · 공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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