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국물 매니아다.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전 세계의 모든 국물을
사랑한다.
마드리드도 겨울이 오면
나름 춥다.
한국에선 콧방귀
뀔 정도겠지만,
여긴 겨울이 우기여서
온도가 낮다기보단
몸이 으슬거린다.
그럴 땐
김치찌개가 최고긴 하지만,
가끔은 좀 더
빠빠빨간맛이
땡기기도 하니까..
그럴 때 난 훠거집을 찾는다.
그리고 내가 마드리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훠거집은 단연
Xiaolongkan Hot Pot
이다.
관광지역 쪽은 아니지만
훠거를 정말 좋아한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가볼 만하다.
Xiaolongkan Hot Pot 위치 링크:
Xiaolongkan Hot Pot · C. Maestro Arbós, 3, 28045 Legazpi, Madrid, 스페인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보이는 바와 같이
외관은 지극히
중국 스럽다.
설레는 홍등과
화려한 조명.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식당 안은
꽤 붐비고 있었다.
놀라운 점은
스페인 사람들도 와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훠거를 먹고 있다.
옛날엔 매운 건
입에도 못 대더니...
스페인애들도
아시아의 매운맛에
점점 빠져드나 보다.
이곳의 좋은 점은
찍어먹을 소스를
내가 마음껏 선택해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거다.
마드리드의 다른 훠거집은
식당에서 만들어 준 소스를
골라야 하는 시스템이고
심지어 리필도 안 해주는
곳도 많다.
나는 항상
땅콩소스+땅콩가루+고수
배합만을 고집한다.
이게 제일 맛나...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고량주.
요즘은 항상
도수 높은 독주를 마신다.
고량주는 깔끔하면서
과일스런 향긋한 향도 나서
중식을 먹을 때 필수적이다.
매운 국물, 고기육수, 토마토육수에
소고기, 채소모둠
버섯모둠, 칼국수
건두부? 등등을
양껏 주문한다.
식재료는 전부 싱싱하고
퀄리티가 좋다.
아, 그리고 육수가 졸아들면
직원이 와서 계속 부어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불 세기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이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후식으로 먹는 과일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보통 제철과일이 나오는 편이다.
무료라고 해서 싸구려 맛이 아니다.
대부분 달달하니 맛이 괜찮다.
이미 훠거가 목구멍가지 차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과일도 열심히 욱여넣어 본다.
관광지 근처가 아니기에
여행객들에게 권할 만한 곳은 아니지만,
혹시나 이 근방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을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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