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메리다] 저렴한 가격에 누려보는 5성급 호텔- Hotel Ilunion Mérida Palace

바르셀로나에 있는 2성급 호텔에서

1박을 묵는 데 무려 220 유로나 지불했던

충격이 얼마 지나지 않아,

 

메리다(Mérida)라는 소도시에

1박 2일 출장을 다녀오는 일이 생겼다.

 

어차피 회사돈으로 다녀오는 거니

(내게 정해진 한도 내에서)

최대한 비싼 호텔을 예약해서

호사를 누리고자 했다.

 

비즈니스 미팅이 잡혀 있던 지역에서

제일 비싼 호텔은 5성급의 Ilunion Palace 호텔.

 

검색을 해보니,

1박에 조식까지 포함해서 120유로였다.

 

ㅎㅎㅎ...

 

바르셀로나 2성급 호텔 220유로

메리다 5성급 호텔 120유로

 

바르셀로나가 지나치게 비싼건지..

메리다가 지나치게 싼 건지..

 

암튼 감사한 마음에 예약을 했다.

 

Ilunion Palace 호텔은 15세기 건축물을

개조해 만든 곳이었다.

즉, 600년이 넘은 건물이라는 뜻.

메리다가 자랑하는 로마 유적지인

로마극장, 원형 경기장도

걸어서 10분 거리 정도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소 소박한 느낌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아랍과 로마의 건축 양식이

혼재돼서 있는 듯한 독특한 느낌이었다.

 

이러한 내부는 방 안까지도 이어졌다.

로마 역사로 가득 차있는 메리다의 대표 호텔답게

고풍스럽고 중후한 느낌이 가득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방 안에 미니바와 인룸다이닝 서비스가 없단 것.

뭐 그런 서비스가 있어도 잘 안 쓰긴 하지만

그래도 5성급 호텔인데 투숙객 편의를 위해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일정 때문에 호텔의 다른 시설에 서비스는 누려보지 못했고,

다음 날 오전 조식을 먹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조식도 훌륭한 편.

최고라고 말할 순 없지만 5성급에 걸맞은 수준이었다.

 

직접 만든 과일주스와 요거트,

달달구리 빵, 햄, 치즈, 과일

여러 그릴섹션(베이컨, 스크램블에그) 등등

 

메리다가 속해있는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주는

하몽으로 유명한 곳인데 돈을 조금 더 써서

하몽 코너에 힘을 더 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았다. 

 

 

Hotel Ilunion Mérida Palace 주소 링크:

Hotel ILUNION Mérida Palace · Pl. de España, 19, 06800 Mérida, Badajoz,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