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바르셀로나 호텔 가격이 미쳤다.
다른 지방에서는 150유로 정도면
4성급 호텔은 무난히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초성수기도 아닌 4월인데
4성급 가격이 300유로를 훌쩍 넘었다.
돈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괜히 손해보는 느낌.
호텔을 뒤지다뒤지다
시내 중심에 2성급 호텔이 있는데
가격이 1박에 220유로 수준이고
인테리어 감각이 좋은 것 같아서
손을 떨며 예약했다.
이름은 Praktik Garden
10분 정도만 걸으면
카탈루냐 광장이나 카사 밀라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곳이었다.
주변 주요 관광지와의 인접성이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다.
Praktik Garden 위치 링크:
프락틱 가든 · C/ de la Diputació, 325, 08009 Barcelona, 스페인
★★★★☆ · 호텔
www.google.com
그리고 좋았던 건,
인테리어가 꽤나 감각적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큰돈을 투자한 건 아닌데
숙박객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게 느껴졌다.
그리고 건물 뒤편에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정원이 있다.
편안한 소파와 푸릇푸릇한 식물들을 자연스럽게 배치해
도심 한가운데인데도 시골 정원에 와있는
느낌을 잘 구현했다.
숙박비에 조식이 따로 포함되어 있지는 않았는데,
오전마다 숙박객을 위해
호텔에서는 머핀과 커피/차를 무료 제공 중에 있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지만,
기대도 안 했던 아침식사를 대접받으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뭐 그렇거 있잖아.
아침 일찍 정원으로 나와 새소리를 들으며
빵과 커피를 우물우물하고 있으니
장기간 운전으로 쌓였던 피로가
조금은 풀어지는 듯했다.
(많이) 아쉬운 점은 방.
침대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다.
화장실은 넓고 깔끔한 편이긴 한데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하수관? 에서 살짝씩 올라오는 냄새가
유쾌하진 않았다.
그런데 뭐... 2성급 호텔에서
이 이상을 바라는 건 욕심쟁이니까...
주변 호텔보다 이곳이 훨씬 저렴했음을 감안하면
가성비 적인 면에서는 괜찮았다고 본다.
호텔 방 사진을 깜빡해서..
부킹닷컴에 있는 사진을 대신..ㅠ
"관광지에서 가까운 호텔이면 좋겠어"
"호텔에서는 잠만 자면 돼"
라는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라면 만족할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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