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카나리아 남부 휴양지인
마스팔로마스(Maspalomas)에 오면
꼭 가야 할 곳이 있다.
해변가를 따라
400헥타르 넓이의 사막(사구)인
라스 두나스 데 마스팔로마
(Las Dunas de Maspalomas).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수 있는 사구인데,
평생 살면서 사막 지형을
볼 수 있게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마스팔로마스에서 만나는 사구는
꽤나 반갑고 흥미롭다.
막상 사구를 밟아보면
거의 운동하는 느낌을 받는다.
발을 디딜 때마다
고운 모래가 푹푹 파여
앞으로 전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넘어져도 다칠 위험은 적어서
미친척하고 뛰고 뒹굴거림을 반복하면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하다.
Las Dunas는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가면
황홀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이 되면
사구 꼭대기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붉게 사라지는 태양을 감상한다.
여친은 마스팔로마스 시장에서
이 날을 위해 사구에 어울리는
원피스를 하나 구입했다.
수백 장은 찍어준 것 같은데
그래도 몇 장은 꽤나 괜찮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Las Dunas de Maspalomas 위치:
https://maps.app.goo.gl/cgWrWoPywmNSAi1H9
Dunas de Maspalomas · 35100 Maspalomas, Las Palmas, 스페인
★★★★★ · 자연보호구역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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