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그란카나리아] 거친 야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해변 마을- 아가에테(Agaete)
그란 카나리아는 섬 중앙에 한라산보다 높은 산이 우뚝 서 있어서 섬 동서남북의 기후가 꽤나 다르다. 남부는 일 년 내내 햇빛 쨍쨍이고 북부는 흐리고 비 오는 날이 종종 있다. 저지대는 거의 사막인데 고지대에 오르면 나무가 울창하다. 그래서 자동차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면 내가 같은 섬에 있는 게 맞나 싶은 정도의 기후 변화가 있다. 아가에테(Agaete)는 섬의 북서쪽에 있으며 인기 있는 관광지는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거친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시간이 된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마을에 주차를 하고 해변 쪽으로 내려가면 해변가를 따라 산책로가 뻗어있다. 사진으로 보면 그 느낌이 잘 살진 않지만 해변 너머 보이는 뾰족뾰족한 산세가 웅장하지 그지없다. 확실히 섬의 남쪽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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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4.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