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그란카나리아] 섬으로 향하는 길, 그리고 렌터카 추천
어릴 적에 그란카나리아에서 10년 정도 거주했었다. 좋은 추억, 그리고 깊은 상처로 남은 기억이 복잡하게 뒤섞인 곳이다. 이곳을 떠난 지 15년도 넘었는데 여행으로 온 건 이 번이 두 번째이다. 예전엔 생각도 하기 싫었는데, 여친이 안 가본 곳이기도 하고, 이젠 이 섬을 생각하면 아무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출발하는 날이 하필이면 우리가 예약했던 Iberia 항공사가 부분 파업을 시작하는 첫날이었다.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캔슬이 될까 봐 새벽같이 부리나케 공항으로 달려갔는데 파업의 흔적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심지어 지나치게 한가해서 오히려 당황했다. 비행기에 들어갔는데 좌석이 텅텅 비어있어서 감사하게도 눕코노미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몇 시간 ..
꿀팁 한 티스푼/여행
2024. 2. 19.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