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볼래?/맛집

[스페인][그란카나리아][맛집] 관광식당인 줄 알았는데 충격적으로 맛있었던..- Restaurante Jardin Canario

꼰레체 2024. 3. 16. 20:57

Jardin Canario 수목원을 둘러보고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에 있던 식당에 급하게 예약을 했다.

이름은 Restaurante Jardin Canario

말 그래도 수목원에 붙어있는 식당이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 했다.

보아하니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는 예쁘겠네.. 정도로 생각하고

적당히 배를 채울 생각으로 식당을 향했다.

 

한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앞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동네를 한참 돌며 간신히 파킹을 마쳤고...

 

 

막판에 예약하는 바람에

산+바다 뷰는 볼 수 없었고

그래도 시원한 테라스에 앉을 수 있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시골 전통 돌집에 놀러 온 느낌.

직원들도 스윗하고 친절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배가 크게 고프진 않아 

우선 토마토 샐러드를 가볍게 주문했다.

마늘과 올리브유를 아주 듬뿍 넣어준 게

완전 코리안 스타일이다.

 

 

아 그리고

포스팅에서 한 번도 언급을 안 했구나

카나리아는 못난이 알감자가 유명하다.

이게 먹어봐야 아는 건데

화산 토양에서 자라서 미네랄이 풍부해서인지

식감이 아주 쫄깃하고 달다.

여기에 카나리아 전통 소스인

매콤한 모호(Mojo)를 찍어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맥주 안주로 딱이다.

 

 

그리고 대망의 빠에야.

2인분을 주문했는데 양이 꽤 많다.

한 입 딱 먹었는데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난 빠에야에 엄격한 편이라

웬만하면 맛있다고 잘 안 하는데

여긴 최근 몇 년간 먹어본 것 중 최고다.

간도 짜지 않고 적당하고

해물과 채소 육수 맛이 진하게 난다.

그리고 불향까지 입혀서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된다.

 

 

그리고 카나리아는 다른 지역보다

알리올리(Alioli)라고 하는 

마늘 마요네즈 소스를 많이 먹는데

이 식당의 알리올리도 제대로 된 맛이다.

빠에야 먹을 때 한 가지 팁은

이 알리올리를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나서 더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후식으론 간단히 커피.

에스프레소에 연유를 넣은 Cafe bombon과

초콜릿 아이스크림 모둠.

이건 뭐 예상 가능한 맛.

 

이 식당은 정말 강추이다.

경치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음식 맛도 최상이다.

도시와 가깝지 않다는 것만 빼면

부족한 게 하나도 없다.

 

Restaurante Jardin Canario 위치:

https://maps.app.goo.gl/QXvV9cqXynSkNvRs9

 

Restaurante Jardín Canario · Ctra. del Centro, Km. 7, 35017 Tafira Baja, Las Palmas, 스페인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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